자전거 하늘/장영헌
다문다문 빛살
으깨진 바람
얼룩져
가슴 시리다.
살을 에는 된바람
아스팔트 이글이글
담으로 꽃 피운
자전거 패션
오뚝이 몸부림 그 몇몇 세월
어두운 수렁에서 별자리 잃고
뒤척이는 바닷물 나를 삼킬 듯
나를 영글게 한다.
어려움 되씹으며
넓은 들판 다시 조이고
저문 해 불을 댕겨
페달 소리 씽씽
달빛은 내 꿈 속을 열고 간다……
자전거 그림은 언제나 좋다
출처 : 용가리의 둥지
글쓴이 : 레이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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